조선업
STX조선해양, 6억 달러 규모 대규모 수주
뉴스종합| 2012-02-14 09:43
STX조선해양이 LNG선과 탱커 등 총 6척의 선박을 6억 달러에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10일(현지시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존 프레드릭슨 그룹(John Fredriksen Group)으로 부터 각각 17만㎥급 LNG선 2척과 5만DWT(재화 중량 톤수)급 탱커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선가는 각각 2억 달러와 3500만 달러로 이날 계약 물량만 6억 달러를 상회한다.

LNG선 2척의 인도시기는 각각 2014년 말과 2015년 초이며, 탱커 6척은 201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모두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지난해 소브콤플로트와 체결한 총 6척의 건조계약 중 본계약 2척 외 옵션 1차분이 발효된 것으로, 2척 규모의 2차분 물량도 아직 남아있다. 이 선박은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화물창 보온시스템과 함께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 등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된다.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5만DWT급 탱커 계약도 동일 선박 4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함께 체결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세계 1위인 러시아에서 LNG선을 수주하는 것은 잠재적인 대규모 LNG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탱커 수주 역시 세계 최대 규모 탱커선사와의 새로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선의 발주처인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영 해운선사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탱커 발주처인 존 프레드릭슨 그룹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사이프러스에 소재한 회사로 프론트라인, 골든오션 등의 선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 탱커 운용사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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