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勢확장 이랜드 경력직 ‘파격공채’ 눈길
뉴스종합| 2012-02-14 11:17
패션·리테일 등 5개 직무
경력기간·나이제한 없애

최근 잇단 인수ㆍ합병(M&A)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는 이랜드가 경력기간이나 나이 제한 없이 실무능력 중심의 경력직 공채를 진행한다.

이랜드그룹은 패션과 리테일 등 5개 사업부 21개 직무에서 384명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랜드는 이번 경력직 채용에서 일부 전문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 직종에서 최저 경력 연한을 폐지했다. 나이 제한도 없애 생산전문가 등 일부 모집 분야에서는 다른 기업의 정년퇴직자에게도 문을 열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경력직 채용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장애물이 된다”며 “경력 연한이나 나이 대신 실력 중심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외식 등 일부 사업 분야에서는 지원자의 운영전략서를 통해 실력을 검증하기로 했다. 입사 후 자신이 실제 맡을 업무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심사하고, 합격 후 1개월여간의 입문 교육과정을 거쳐 바로 현장에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 등 4개의 외식브랜드장, 디자인 디렉터를 포함한 패션디자인실장 11명, 호텔ㆍ리조트 총지배인 10명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간판급 인력까지 이번 경력직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외부 우수 인력을 충원해야 조직 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경력 공채 외에도 이랜드는 앞으로 경력 공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사업 확대와 레저사업 본격화로 그룹 규모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랜드는 올해 1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