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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판매원 행세하며, 의사들 옷 뒤져 수천만원 훔친 40대 검거
뉴스종합| 2012-02-14 14:21
영어잡지 판매원으로 속여 병원 등을 돌며 의사들의 옷 등을 뒤져 수천만원의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종합병원을 돌며 의사들이 벗어놓은 상의 주머니 등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 50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일대의 종합병원에서 영어 교재 및 영문잡지 외판 사원으로 속여 병원내 사무실에 들어가 200여회 걸처 총 5000여만원 상당을 훔쳤다. 3년전까지 종합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영어교재 등을 팔아 왔던 A씨는 의사들이 가운으로 옷을 갈아입고 옷 등을 사무실 또는 당직실에 보관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1억원 상당의 은행 대출금을 변재하고, 가장으로 무직자임을 숨기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함께 사무실을 사용하는 의사 들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예상했다”며 “그 수법이 교묘하여 3년 동안 적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병국기자 /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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