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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52% “지나친 유통 규제, 외국인투자에 악영향”
뉴스종합| 2012-02-22 07:42
국내 유통 분야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 절반은 유통 관련 규제정책이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유통분야 외투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투자 유통기업이 본 국내 기업환경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통 관련 규제정책이 외국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1.8%였다. ‘긍정적’(19.7%)이라는 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투 유통기업은 규제정책이 한국 유통업체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부정적’(44.9%)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유통산업 규제정책에 대한 전반적 시각은 ‘부정적’(64.9%)이 ‘긍정적’(35.1%)보다 우세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본국과 비교해서도 규제 수준이 높다는 의견이 33.2%로, 본국에 비해 낮다(13.4%)는 답보다 많았다.

기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로를 느끼는 분야로는 금융세제(36.5%) 분야를 첫번째로 꼽았고, 환경(26.1%), 노동(13.5%), 입지(11.3%) 순이었다.

국내 유통기업의 유통ㆍ제조업체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선 ‘약간 노력하고 있다’(67.2%)고 평가했으나 ‘노력하지 않음’(31.2%)도 적지 않았다.

대한상의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난해 한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감소한 반면 유통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50% 이상 증가함으로써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며 “지속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유통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보다는 시장 자율에 맡기고, 관련업계의 상생노력을 유도하는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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