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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등만으론 만족못해”…9개 분야 100대 기업 참여…세계시장 3위 목표로 도약
라이프| 2012-02-23 11:48
지난 1일 박성철 신원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며 야심차게 출범한 ‘명품창출 포럼’에는 패션, 화학, 섬유, 전기, 기계, 생활용품 등 국내 9개 분야 100대 기업이 참여했다. 신원, LS산전, 코오롱, 한국도자기, 블랙야크 등 대부분 내수시장 기반이 탄탄한 기업들이지만, “한국 1등은 만족할 수 없다”며 수출증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 것.

명품이란 말에는 샤넬, 프라다 등 해외 고가 브랜드들이 먼저 연상되지만, ‘명품창출 포럼’에서 정의하는 명품은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단순히 원가, 품질, 시간의 우위에 바탕하는 게 아닌,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에 드는 자본재 또는 소비재 제품’이다.

명품에 대한 정의가 구체적인 만큼, 포럼 활동과 정ㆍ준ㆍ신규회원 자격도 세심하게 정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진입상품 창출 회원은 명예회원이 되고,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게 된다. 마치 MBC ‘나는 가수다’ 의 서바이벌 현장 같다. 여성 기업도 5군데 포함돼 있으며, 명품매거진 발행이나 우리명품 콘테스트 개최 등 품질경영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박성철 회장은 “이러한 포럼 출범 자체가 ‘명품’이다. 내수진작, 고용창출, 수출증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00대 기업 모두 훌륭하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 힌국도자기 등 화학업종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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