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낮은 출산율 탓 서울시 초등학생 수, 53만 5948명으로 46년만에 최저
뉴스종합| 2012-02-26 11:29
낮은 출산율 탓에 서울 시내 초등학생 수가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인53만 5948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기본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수는 46년전인 1965년(56만4779명)보다 낮아진53만5948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0년전인 1982년 118만3735명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 초등생 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2001년 76만3000명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처럼 1.02명 수준의 낮은 출산율이 계속되면 초등학생 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인은 낮은 출산율, 특히 결혼적령기를 넘긴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은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40대 고졸 이하 남성 중 미혼자 비율은 18.7%로 대졸 이상 미혼자 비율(9.8%)의 두배 수준이었다. 대학원 졸업 학력 이상의 남성 미혼자 비율은 5.3%를 기록해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자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 35~44세 여성의 경우 대학원 졸업자의 미혼 비율은 23.9%로 가장 높았다. 대학교 졸업자 중 미혼 비율은 16.8%였으며 고졸 이하는 12.2%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 40대 남성 미혼자는 10만2963명으로 10년 전(3만2427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미혼율도 4.3%에서 13.3%로 증가했다.

35~44세 여성 미혼자도 10년 전 4만8080명에서 지난해 12만5493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미혼율은 5.5%에서 15.2%로 상승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