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아마존닷컴, 고래고기 팔다 동물애호단체에 두손 들었다
뉴스종합| 2012-02-27 09:19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이 인터넷에서 고래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세계 각국에 지부가 있는 동물애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타이지쵸산(太地町産)에서 고래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아마존재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자 판매를 중단했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마존재팬은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곧 답변이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판매중단에 대한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 아마존재팬은 지금까지 고래 베이컨이나 고래 카레 등의 식품 및 가공식품 100여가지를 판매했었지만 지난 22일 이후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설명이나 사진이 모두 사라졌다.

아마존재팬은 지난 21일 고래고기 판매업자에 대해 사이트로부터 상품을 철회하도록 요청했다.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의 한 업자는 “일방적인 전화 연락만 받았을 뿐 판매중단 이유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치바(千葉)현 미나미보소(南房総)시의 판매업자도 “즉시 그만두세요”라는 구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HSI는 21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아마존은 고래의 대량 살륙으로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라는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래고기 판매에 관한 실태 조사의 결과도 공표하면서 “일본의 사이트에서는 멸종위기에 직면한 고래상품 취급에 대해 못 본 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밍크 고래나 아이슬랜드산 장수고래 등의 고기를 유통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본 수산청은 “국제적 룰에 따라 판매를 허가하는 상품이며 위법한 고래 고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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