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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차기 회장 추천... 외풍(外風) 미약, 주요 금융지주 CEO 내부 인사 바람
뉴스종합| 2012-02-27 15:23
하나금융지주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정태<사진> 하나은행장을 김승유 회장의 뒤를 이을 새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 회추위의 한 참석자는 이날 “회추위에서 하나금융 내부의 복수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 행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전문성과 리더십이 뛰어나고, 하나금융 기업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김승유 회장과 김각영 전 검찰총장,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김경섭 전 감사원 감사위원, 유병택 한국품질재단 이사장, 이구택 포스코 상임고문, 허노중 전 한국증권전산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추위에 의해 이날 회장 후보로 추천된 사람은 다음 달 7일 하나금융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고, 3월23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한편 이번 하나금융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금융권에서는 내부 인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낙하산 논란을 일으키는 외부 인사 보다는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내 화합을 일굴 만한 적임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앞서 신한은행은 서진원 행장의 연임을 결정했으며 농협은 다음달 2일 출범하는 NH농협지주 초대 회장에 내부 인사 출신인 신충식 전 농협 전무이사를 내정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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