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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만에 트위터 컴백 조국, 민통당에 독설
뉴스종합| 2012-02-28 08:04
지난 해 11월부터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가 4개월 여 만에 트위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교수는 27일 오후 트위터에 ‘관자 제6편’을 인용, “옳은 말인데 받아들이지 않고, 그른 말인데 폐기하지 않고, 공이 있는데 상을 주지 않고, 죄가 있어도 벌하지 않으면 어떻게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민주통합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 교수는 “민주통합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면서 “진보개혁진영의 압도적 의회우위를 원하는가, 아니면 자당의 원내1당화만을 원하는가? 새누리와의 혁신경쟁에 처지고 야권연대를 방기한다면 주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은 결렬된 상태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야권전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전국에 자당 후보를 내겠다는 공언, 협상용이라고 하더라도 과하다”면서 “주권자의 마음을 읽을 의사 또는 능력이 없는 정당의 밑둥치는 썩기 마련”이라고 쓴소리를 뱉았다. 

출처=조국 교수 트위터


이와 관련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조국 교수가, 야권연대 문제로 트윗에 복귀했나 보군요”라며 “조국 교수는 민통당 협박하여, 통진당 몰아주기 전에, 탈북자 북송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부터 밝히고, 탈북자 북송 문제조차 침묵하며 국민을 속이는 통진당 이정희류에 입장을 촉구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조 교수에 대해 “종북세력의 앞잡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덧붙였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 해 10월 30일 “11월 1일부터 ‘묵언안거’에 들어간다”라며 “선거참여로 불가피하게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을 많이 뱉었다. 봄이 오기 전까지 일체의 글을 올리지 않고 일체의 답변도 하지 않겠다”라는 글을 남긴 채 트위터에서 행적을 감췄었다. 조 교수는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야권연대 협상 결렬 및 민주통합당의 공천 등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예상보다 빨리 트위터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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