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용으로 떼어낸 간(肝)을 살아있는 상태로 2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장기이식센터실장 피터 프렌드(Peter Friend) 박사는 기증자로부터 떼어낸 간에 인체의 체온과 같은 온도의 용액에서 혈액, 산소, 영양소를 공급해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최장 24시간까지 온전한 상태에서 보존이 가능해 간 이식을 위한 수송거리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기증된 간을 얼음에 싸 수송하는 경우 최장 12시간까지 보존이 가능하다.
프렌드 박사는 이 장치가 앞으로 실용화되면 이식 가능한 간의 수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는 프렌드 박사가 설립한 회사인 오가녹스(Organox)에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