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점포 터는데 15초 ‘무서운 10대들’
뉴스종합| 2012-02-28 11:25
강남일대 커피숍·식당등 침입
현금·금품 1000여만원 훔쳐

서울수서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로 강남지역을 전전하면서 영업이 끝난 상점에 침입, 1000여만원을 훔친 10대 7명을 검거해 이 중 S(17)군 등 4명을 구속하고 K(17) 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1월 말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강남권역 소재 편의점과 커피숍, 식당에 침입해 금고통을 들고 가는 등 모두 44회에 걸쳐 1500만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새벽시간대 영업이 끝난 상점만을 노렸으며, 출입문을 힘껏 흔들거나 벽돌로 출입문 창문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상점에 침입했다.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도 치밀하게 준비했다.

소년원 출신 S 군이 범행 대상지 선정과 돈관리를 맡았고, 체격이 건장한 K모(17) 군 등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행동책 역할을 했다. 또 나머지 피의자는 현장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주위를 경계했다.

이들은 10대였지만 범행은 대담했다. 피의자들은 영업점에 CCTV나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15~30초의 짧은 시간에 범행하고 도주했으며, 인근에서 연쇄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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