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800만원대 24곳 육박…한국항공大 제일 비싸
뉴스종합| 2012-02-29 11:37
연세·을지·이화여대 상위 뒤이어
대학별 ‘1인 창업자’는 평균 3.3명
원격강좌 사립이 국공립보다 많아

그래도 비쌌다. 정부와 학생들의 강력한 압박 속에 눈치작전을 벌여온 상당수 대학들이 결국 등록금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여전히 높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했다.

‘대학알리미’에 29일 공시된 4년제 일반대학 186개교의 등록금 현황을 보면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은 대학은 모두 24곳. 한국항공대가 858만8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물론 지난해 50곳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를 맞추지는 못했다. 

▶사립대 등록금 인하율 4.1% ‘불과’=대학들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0만6000원. 국ㆍ공립대 27곳은 415만원으로 지난해(443만원)보다 6.3% 인하됐다. 반면 사립대 159곳은 737만3000원으로 지난해(768만6000원)보다 4.1% 낮아지는 데 그쳤다.

교과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각 대학의 2011년과 2012년 평균 등록금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전체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48%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각 대학이 국가장학금 사업과 연계한 자체 노력분을 포함해 최근 발표한 등록금 인하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등록금의 경우 한국항공대에 이어 ▷연세대(856만3000원) ▷을지대(853만9200원) ▷이화여대(845만4300원) ▷연세대 원주캠퍼스(844만6400원) 순으로 비쌌다. 등록금 상위 10개 대학 중 절반이 서울 소재 사립대(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추계예대 성균관대)였다.

등록금 인하율은 서울시립대(49.96%)가 제일 높았고 ▷선교청대(21.30%) ▷그리스도대(10.30%) ▷추계예대(9.99%) ▷협성대(8.45%) 순이었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를 보면 ▷건국대(2.43%) ▷고려대(2.06%) ▷동국대(2.03%) 등으로 상당수가 3%에 미달했다.



▶대학 평균 1인 창업자 3.3명=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간 균형 잡힌 취업률을 산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세청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1인 창업자 및 프리랜서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2010년 기준 전국 183개 대학의 평균 1인 창업자는 3.3명, 프리랜서는 50.1명이다. 두 항목 모두 국ㆍ공립대(1인 창업자 3.5명ㆍ프리랜서 54.5명)가 사립대(3.2명ㆍ49.4명)보다 많았다. 비수도권 대학의 대학별 평균 1인 창업자는 3.7명으로 수도권 대학 2.5명에 비해 많았으며 프리랜서는 44.2명으로 수도권 대학 59.8명에 비해 적었다.

원격강좌는 2011년 기준 186개 대학에서 2703개를 개설해 평균 14.5개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 중 39개 대학의 1731개 강좌에는 군복무자도 참여해 정규 학점을 취득했다. 상위 15개 대학의 평균 원격강좌수 분석 결과, 사립대(88.6개)가 국ㆍ공립대학(58.4개)보다 비수도권 대학(93.4개)이 수도권대학(36.2개)보다 많았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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