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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사위, 정연씨 사건 재수사 “인간의 잔인함 봤다”
뉴스종합| 2012-03-01 23:3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성언 변호사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끈다.

곽 변호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 아내가 불쑥 언론에 등장했다. 셋째 아이의 출산을 불과 20여 일 앞둔 아내의 모습이 처량하다”는 문장으로 글을 열며 이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곽 변호사는 “보도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제 아내가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 한들 제 아내는 아비를 잃은 불쌍한 여인이다. 그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모습을 목도했고, 지금껏 마음을 삭힐 기회조차 없었다. 이미 자신의 행위책임을 넘는 충분한 형벌을 받았다”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특히 곽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본다”고 적으며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 사건의 재수사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검찰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부동산 의혹 관련 재수사를 시사했고 이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느닷없이 고 노무현 대통령 딸을 수사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심판을 앞둔 MB정권의 치졸하고 비열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으며, 문성근 최고의원 역시 “법적으로 종결한 사건을 재개하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패륜이다.국민으로서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패륜적 행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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