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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게 멤버란, “가족 그 이상의 의미”
엔터테인먼트| 2012-03-02 08:37
아이돌, 우상을 뜻하는 영어 idol. 우상적인 존재, 인기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10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보이 혹은 걸그룹을 뜻하기도 한다.

아이돌그룹은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 뛰어난 외모로 10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다. 최근에 이들은 가수 외에도 연기자, 또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누구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낸다.

바쁜 스케줄 탓에 다른 사람들 다 쉬는 휴일은 물론 설날, 추석 등과 같은 명절에도 고향을 찾거나 가족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항상 이들 곁에 있는 사람은 바로 멤버들이다. 무대 위는 물론 방송 출연을 마치면 같은 숙소로 향해 잠을 자기까지 하루 24시간을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그룹에게 멤버는 각별하고 수상을 했거나,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빼놓지 않고 “우리 멤버들”을 언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돌들에게 한 그룹에 소속된 멤버들은 특별한 존재다.


공연과 각종 시상식, 특집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연말, 연초 할 것 없이 멤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걸그룹 티아라 은정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각오를 전하며 멤버들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티아라 활동 외에 드라마 출연도 병행해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지난 2011년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느꼈다는 것.

“개별 활동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미안한 점도 많았지만, 멤버들이 서로를 응원하면서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어느 때보다 우애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고 멤버들 각자가 개별 활동을 한 만큼 서로를 이해해주고, 저 역시 다른 멤버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대를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최근 신곡 ‘요즘 너’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서아 역시 새 음반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멤버들과 하루 종일 노래, 안무 연습을 하면서 같은 꿈을 향해 가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느꼈다”면서 “멤버들은 동료이면서 친구이자, 가족 같인 사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긴 연습생 시절을 거쳐 하나의 그룹으로 탄생, 그리고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돌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전보다 더 큰 우정을 쌓아간다. 

이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두 멤버를 영입,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한 걸그룹 스텔라에게도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들은 현재 숙소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모이지 않는 날이면 겨우 하루 떨어져 있었는데도 “보고싶다”고 문자를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다.

또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 아이돌그룹 틴탑은 “지금은 서로가 계속 함께해온 가족처럼 익숙하다”며 “음악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안무도 맞춰보기도 한다”고 숙소 안에서 친형제 같이 지내는 모습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갓 데뷔한 신예 걸그룹 씨리얼 역시 처음 숙소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를 두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먹을 것과 게임기 등을 사며 모두 정말 즐거워했다”며 “마치 수학여행을 온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을 향한 돈독함과 소중함은 어려운 일을 겪고 나서 더욱 커진다. 일련의 사건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복귀 역시 불투명했던 남성 아이돌그룹 빅뱅은 최근 새 음반을 발매,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약 이 같은 사건이 없었더라면 빅뱅은 해체했을 지도 모른다”고 오히려 위기를 감사하게 여겼다. 그리고 전보다 한층 돈독해진 우정을 과시, “이제는 무슨 이야기든지 멤버들에게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이돌들은 저마다 멤버들을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친구도 가족도,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특별한 사이” “가족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늘 곁에서 힘이 돼 주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돌에게 멤버들은 가족 그 이상, 삶의 동반자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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