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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상징 ‘타임’지 낯 뜨거운 누드 게재 왜?
뉴스종합| 2012-03-02 08:59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과거 화제와 논란이 됐던 누드 표지를 선정 발표했다.

타임 인터넷판은 ‘10대 누드 표지’라는 기사와 해당 사진을 지난달 28일 게재했다. 과거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알몸 표지에는 남자가 여가수 재닛 잭슨의 등 뒤에 숨어 젖가슴을 감싸쥐고 있는 음악잡지 ‘롤링스톤스’의 지난 1993년 9월호를 비롯해 피로 뒤범벅이 된 남녀 3명이 전라 상태에서 뒤엉켜 있는 ‘롤링스톤스’의 2010년 9월호, 여자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전라로 나선 스포츠 전문 잡지 ‘ESPN 보디’의 2009년도 판 등이 선정됐다.

누드 사진을 게재한 이 기사는 오프라인 잡지가 아닌 인터넷판에 올린 것이지만, 신선한 충격이란 일부 평가와 함께 척박한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23년 3월 창간호를 낸 타임은 한국의 각 대학에 판매 사원이 상주하고 타임 기사를 해석하는 서클이 있을 정도로 미국은 물론 개도국과 후진국에서 지성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영향력과 시장 지배력이 떨어졌다. 타임은 최근 사진을 늘리고 읽기 어려운 해설기사를 줄이는 등 개혁을 시도했지만 고유의 빛깔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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