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공군, ‘직각식사’ 영상 논란에 진땀 뻘뻘
뉴스종합| 2012-03-02 16:13
공국 예비 사관생도들의 ‘직각식사’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공군이 공식 트위터(@afplay)를 통해 이를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공군 측은 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직각식사 논란에 관해 알려드린다”며 ‘직각식사는 공군사관학교 가입교 훈련중 실시하는 특별훈련 프로그램이다. 장차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주역이 될 예비생도들이 단기간에 불굴과 극기의 정신, 절도있는 행동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은 “지금까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모든 장교들이 직각식사 훈련을 거쳐왔다. 논란이 된 영상은 이러한 의미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훈련의 외면만을 희화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시청한 많은 분들이 오해와 우려의 마음을 표현해 주셨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2월 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공군 생도들의 ‘직각식사’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이 게재됐다.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예비 생도들이 턱받침을 하고 직각으로 팔을 굽혀 음식물을 입으로 가져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조교들이 식사 태도를 감독하는 가운데, 중간에 음식물이 떨어져도 먹지 못하는 예비 생도들의 모습이 시선을 잡았다. 생도들이 숟가락을 입에 넣지 못해 음식을 테이블 여기저기 흘리는 모습과 턱받이가 음식물 자국으로 얼룩진 장면 등도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당 동영상 아래에 한 누리꾼은 “5주간의 가입교 기간만 저렇게 식사를 한다. 힘든 훈련 이후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서다”라며 “매 식사 시간마다 저렇게 많은 밥알과 반찬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진짜로 저렇게 식사하나요?”, “이것도 홍보물이라고 자랑스럽게 공개한 건지”, ”세계인들이 보는 유튜브에 꼭 이런 영상을 올릴 필요가 있을까?”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공군 측에서 직접 해명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해당 동영상은 비공개로 돌려진 상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