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거액수수 경무관급 해외주재관 조만간 소환
뉴스종합| 2012-03-05 11:44
한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경찰 경무관급 해외주재관이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A경무관이 수차례에 걸쳐 적어도수천만원 이상을 기업인으로 부터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외교통상부와 협조해 그를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A경무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무관은 기업인으로 부터 정기적으로는 소액을, 일부는 뭉칫돈으로 받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사건 청탁 등 대가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보고 있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금품 거래는 상당 부분 검증했지만 총 수수액 및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 등 고위경찰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지는데 대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간부회의에서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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