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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승진 인사 ‘현대판 과거시험’으로 치른다
뉴스종합| 2012-03-07 11:15
최근 서울시 5급 승진인사에서 탈락한 6급 직원이 인사의 불공정을 이유로 서울시장을 상대로‘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승진인사에 잡음이 많은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공정한 인사를 위해 승진시험으로 논술을 택해 연공서열 등으로 경직된 공무원 조직문화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40분 동안 구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사무관 승진 후보대상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역량 평가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무관 승진심사 대상 6급 공무원 12명에게, 사전에 논술과 관련된 필독도서 2권을 공개했다.

논술시험은 필독도서 중에서 구청장이 시험 당일 문제를 직접 출제하며, 논술문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행하던 방식으로 문제가 게시된 족자를 펼쳐 보이는 현대판 알성시(謁聖試)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논술 필독서로 제시된 도서는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저)’과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로버트 라이시 저)’이다.

승진 후보대상자들은 주어진 논술문제에 대해 1시간40분 가량 워드프로세스로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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