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자랑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는 6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제 82회 제네바모터쇼에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인 ‘F12 베를리네타’를 공개했다.

페라리599 후속모델인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로, 페라리 마니아들의 다양한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페라리 차량을 제공한다는 명제 하에 V12, V8 모델 전 라인업을 정비한 페라리의 노력에 방점을 찍는 모델이다.

페라리의 연구진은 엔진과 공기역학, 타이어, 브레이크, 기타 부분에 대한 전 방위적인 연구를 통해 경이적인 출력 향상과 30% 연비ㆍ배기가스 개선을 이뤄냈다.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은 8250rpm에서 최대 출력 730마력, 8700rpm에서 최대 토크 690NM의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며 2500rpm에서 이미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한다.

역대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한 초고성능 차량인 ‘F12 베를리네타’는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1초, 2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8.5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 340km/h.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 랩 타임 1분 23초를 기록하였다.

또 페라리의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CCM3),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SCM-E),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E-Diff, ESP 프리미엄, F1-Trac 및 고성능 ABS)이 하나의 고성능CPU로 완벽하게 통합되어 최상의 성능을 보장한다.

F12 베를리네타의 디자인은 페라리 V12 차량의 전통적인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링으로 완성됐으며,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피닌파리나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균형 잡히고 날렵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 및 안락함 또한 확보하였다.

차량의 전면에는 본넷의 형상을 이용해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는 에어로 브릿지가 최초로 적용되었고, 고온에서 자동적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시스템 또한 장착되었다. 이를 통해,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차량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이룩하였다.

두 개의 원형 LED 테일 램프와 F1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후방 안개등이 조화를 이룬 후면은 캄 테일 (Kamm tail) 스타일의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재해석을 통해 두 개의 리어디퓨져 수직 날개를 매끄럽게 통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정열적인 ‘로소 버리네타’ 빨강색으로 나온 ‘F12 베를리네타’의 출시가는 25만파운드(약 4억450만원)로 책정됐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