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구럼비 발파전 사진 한장에 누리꾼 ‘비통’
뉴스종합| 2012-03-07 21:18
강정마을 Matthew Hoey


제주 구럼비 바위 발파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강정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정우철 감독(‘사랑이 무서워’ 연출)이 촬영한 ‘강정마을’이라는 작품이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31일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제주 제3회 국제사진공모전’에 출품돼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정마을’은 ‘제주에선 무엇을 경험할 수 있나?’는 질문에 답을 준, 휴식과 치유, 회복 등의 이미지를 구체화시킨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사진 속 인물은 강정마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국제평화활동가 매튜 호이(Matthew Hoey)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국내 유일의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자연의 구럼비…자연적으로 조성된 자연유산마저도 훼손하고 파괴를 자행해 가면서 무슨 세계 최고의 건물을 올린다라고 명분을 내세울 수 있나”,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매튜 호이(Matthew Hoey)의 작품 '강정마을'


한편, 영화 ‘사랑이 무서워’로 이름을 알린 정우철 감독은 지난해부터 동료 감독들과 함께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정 감독은 현재도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