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서울 장기안심주택 대상 53% 강북권
부동산| 2012-03-08 06:57
대상 아파트 17만여 가구, 서울 전체의 14.1% . 평균 입주 19년 이상


서울 전체 아파트 가운데 약 14% 수준인 17만여 가구가 장기안심주택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들중 절반 이상이 강북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균 입주 19년 이상으로 방2개ㆍ욕실1개 구조로 이뤄져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최근 서울시가 장기안심주택 신청 조건으로 밝힌 전세보증금 1억5천만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60㎡이하인 아파트 분포를 살펴 본 결과 총 17만7천7백91가구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126만2백74가구)의 14.1% 수준이다.

장기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주변시세의 70% 수준에서 공급하는 전세주택이다. 입주 희망자가 직접 전세주택을 찾아 SH공사에 신청하면 SH공사가 집 주인과 계약을 하고 SH공사는 다시 입주 희망자와 계약하는 전전세 방식으로 공급되는 주택이다.

단 입주 희망자가 신청할 수 있는 집은 앞서 밝힌 데로 보증금과 주택면적(전용 기준)에서 제한을 받는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입주 희망자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장기안심주택 대상 53% 강북권 분포=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장기안심주택 대상 아파트의 53.0%인 9만4천1백92가구가 강북권에 몰려 있었다. 이어 강남권과 강서권에 비슷하게 분포했다. 각각 3만8천1백63가구(21.5%)와 3만8천1백7가구(21.4%). 도심권은 가장 적은 7천3백24가구(4.1%)가 있었다.

강북권은 노원구에만 5만8천9백10가구가 있어 강북권 물량의 절반 가까운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봉구(1만7천5백61가구), 중랑구(6천2백12가구), 성북구(3천8백36가구), 강북구(3천91가구), 은평구(2천4백16가구), 동대문구(2천1백66가구) 순으로 많았다.

강남권은 강남구(1만3천7백50가구), 강동구(1만3천2백57가구), 송파구(1만2백36가구), 서초구(9백25가구)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강남구가 많은 것은 개포동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전셋값과 주택면적이 장기안심주택 범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개포주공 1단지 36㎡(전용면적)과 시영 56㎡(전용면적)의 전세보증금은 1억이 넘지 않는다.

강서권은 강서구(1만7백49가구), 구로구(1만1백49가구), 양천구(4천7백56가구), 영등포구(4천7백17가구), 금천구(4천3백35가구), 관악구(2천8백42가구), 동작구(5백59가구) 순으로 장기안심주택 대상 아파트가 있었다.

도심권은 마포구(2천4백27가구)와 서대문구(1천9백60가구), 성동구(8백49가구), 용산구(7백82가구), 광진구(6백17가구), 종로구(4백98가구), 중구(1백91가구) 순이다.

▶평균 입주년도 1993년=17만여 가구의 서울 장기안심주택 대상 아파트의 평균 입주년도와 주택면적은 각각 1993년과 49.1㎡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입주 희망자가 들어갈 장기안심주택 대상 아파트는 대개 입주 19년 이상이고 공급면적 기준으로 약 8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준공년도가 오래됐기 때문에 보통 방 2개에 욕실 1개 구조가 예상된다.

입주년도는 도심권 아파트가 1987년으로 가장 오래됐으며 강북권과 강서권은 각각 1993년으로 같았으며 강남권은 1995년 이었다.

주택면적 면에서 강남권이 42.8㎡로 가장 작았으며 도심권 48.1㎡, 강북권 50.7㎡, 강서권 51.3㎡ 순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서울시가 내건 기준에서는 장기안심주택이 아파트 보다는 대부분 다세대나 다가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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