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올해 첫 ‘네 마녀의 날’…변동성 장세 주의要
뉴스종합| 2012-03-08 08:01
전일 1980선을 지켜낸 코스피는 8일 1990~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이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ㆍ옵션, 개별 주식 선물ㆍ옵션 만기일, 일명 ‘네 마녀의 날’)인 만큼 변동성에는 주의하되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돼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고 “상반기 기업 이익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은 전년대비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년 상반기 지수수준(1990~2200P)의 중상단(2050~2100P)은 충분히 상반기 중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고, 큰 폭의 증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지수 레벨에 부담을 느끼던 상황에서 이란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 중국 부양책 관련 기대 약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이 연이어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는 풍부한 대기자금이 있어 가파른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고, 큰 흐름에서의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은 결국 시행되는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그리스 이슈는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는 정도의 재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금융, 운송, 화학, 철강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이날은 올해 첫 쿼드러플위칭데이인데 연초 이후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차익 매수세가 유입됐고, 단순 순차익잔고 기준으로 매수차익잔고가 2조원 가량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잔고 금액상으로 매물 부담이 있다”면서 “롤오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있어 청산 압력은 높지 않을 듯하고, 제한적인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