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김지운 “박해일, 설득력 있는 에너지 가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2012-03-12 13:05
김지운 감독이 박해일의 목소리를 캐스팅 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지운 감독은 3월 12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인류멸망보고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박해일은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몇 명의 후보들이 있었다. 후보들의 공통점은 음색이나 음톤이 자신의 평온한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며 “이러한 화법과 어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임필성 감독과 평소에 친분이 있는 박해일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6년 전에는 거절했었는데, 다시 부탁하니 깜짝 놀라면서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인류멸망보고서’는 김지운 감독이 6년 전에 촬영한 작품으로, 제작사와 투자상의 문제로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김 감독은 “임필성 감독을 비롯한 제작사가 아니었으면 나오지도 못했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인류멸망보고서’는 3편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멸망’의 화두를 직접적으로 다루며 인류에게 멸망이 다가오는 3가지 징후를 로봇 SF, 코믹 호러 SF, SF 코미디라는 다양한 장르 변주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