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레저 DNA’ 탑재 공간활용 다양…역동적 외형·실내정숙도 합격점
뉴스종합| 2012-03-13 10:07
쌍용자동차는 명실공히 국내 SUV 대표 브랜드다. 요즘 쌍용차가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은 데에는 ‘코란도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쌍용차 국내 판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코란도스포츠는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독특함이 살아있는 차량이다. ‘무쏘스포츠’ ‘액티언스포츠’의 뒤를 이어 새롭게 태어난 코란도스포츠는 LUV(Leisure Utility Vehicle)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이 상업용뿐 아니라 레저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일단 외형이 확 바뀌었다. 호평을 받은 ‘코란도C’와 닮은 외관은 젊은 감각이 묻어났다. 기존 무쏘스포츠나 액티언스포츠보다 한층 날렵해지고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 무엇보다 코란도스포츠만이 갖춘 화물적재함을 빼놓을 수 없다. 적재함 문을 열면 평평한 상태로 유지돼 수납이 편리하고, 스프링을 적용해 문을 열고 닫을 때도 기존 모델보다 50%의 힘만 사용하면 된다.

화려한 외관과 다르게 실내 구성은 다소 단조롭게 느껴졌다. 최근 신차가 갖가지 화려한 장식과 기능을 갖춘 것과 달리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 실용성을 강조한 듯하다. 교외를 즐기는 코란도스포츠의 콘셉트를 생각한다면 화려한 실내장식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제일 먼저 정숙성에 놀랐다. 기존 디젤 모델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소음을 확실하게 잡았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만큼 가속 구간에서도 편안하게 동승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성능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코란도스포츠는 한국형 디젤 엔진인 ‘e-XDi200 액티브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 155마력, 최대 토크 36.7㎏ㆍm를 구현했다. 특히 최대 토크가 1500~2800rpm의 저구간에서 발휘돼 실제 운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속력이 뛰어나다. 자유로를 오가는 시승 구간에서도 뛰어난 가속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공인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4륜구동이 12.8㎞/ℓ, 2륜구동이 13.5㎞/ℓ다. 이날 4륜구동으로 시승한 결과, 실연비는 10㎞/ℓ 내외를 기록했다. 시승을 위해 급가속을 반복한 만큼 공인 연비와 큰 격차를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코란도스포츠는 레저활동을 지원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갖췄다. 최대 2000㎏의 견인력을 통해 오토캠핑 등을 위한 트레일러도 견인할 수 있다. 또 화물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

판매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2041만~2327만원이며, 4륜구동 모델은 2431만~2723만원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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