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현행 0.00~0.25%로 동결하면서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적어도 오는 2014년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증시는 급등,뉴욕 다우지수가 1만3000선을 거뜬히 넘어섰고 나스닥은 12년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우리 주식시장도 코스피가 20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지난 1월 FOMC 이후 경제상황을 분석한 결과 노동시장 상황이 더 개선됐다”면서 “다만 실업률이 최근 몇달간 뚜렷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세계 금융시장 부담이 완화됐지만, 경제 전망에 계속 하방 위험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물가 압력에 대해서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최근 상승했지만 일시적”이라며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 매도ㆍ장기채 매수)’ 정책과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재매입 등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17.97포인트(1.68%) 오른 1만3177.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22포인트(1.88%) 상승한 3039.88을 기록했다. 나스닥이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12년만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반 현재 1.33% 오른 2052.05를 기록중이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