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내가 마시는 커피 어느나라産일까
뉴스종합| 2012-03-16 09:42
내가 늘 마시는 커피는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걸까.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16일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인 커피의 지난 11년간(‘01~’11년)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3개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38%), 브라질(15%), 콜롬비아(11%)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커피 물량의 6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커피 수입량은 ‘01년 7만9526톤에서 지난해에는 12만3029톤으로 1.6배 증가하였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01년 8000만달러에서 ‘11년 6억6800만달러로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두 농가의 인건비 상승, 원자재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한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량 상승폭에 비해 커피 수입 가격 상승폭이 훨씬 큰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 수입량 상위 3개국(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의 순위는 ‘01년부터 ’03년까지만 온두라스(3위)가 콜롬비아(4위)를 차지하다 ‘04년부터는 순위가 역전된 것 이외에는 변동된 바 없다.

국내 커피 물량의 대부분이 원두 형태(88%)와 일부 볶은커피 등 가공커피 형태(12%)로 수입되고 있으며, 원두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가공커피의 경우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 커피생산지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 수입량은 ‘01년 7만6757톤에서 ’11년 10만8918톤으로 1.4배, ‘01년 6200만달러에서 ’11년 4억1200만달러 금액 기준으로는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두 수입량 증가는 국내 커피 전문점 증가 및 국내 가공 수요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년간 주요 원두 수입국은 전체 커피 수입량 순위와 동일한 ▲베트남 39만7341톤(41%) ▲브라질14만2464톤(15%) ▲콜롬비아11만7935톤(12%) ▲온두라스9만4729톤(10%) ▲인도네시아6만2604톤(7%) 순으로 세계 커피 최대 생산국 순위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11년간 상위 5개국에서 수입된 커피 중량 중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볶은 커피 등 가공커피 수입량도 ‘01년 2769톤에서 ’11년 1만4110톤으로 5배로 늘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01년 1500만달러에서 ’11년 1억7900만달러로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스턴트커피 2만9276(35%) ▲액상커피 2만6016(31%) ▲볶은커피 2만4329(29%) ▲조제커피 4273(5%)순으로 차지하였다. 주요 가공커피 수입국은 지난 11년간 ▲미국 2만7714톤(33%) ▲브라질 1만3290톤(16%) ▲일본 8378톤(10%) ▲이집트 5410톤(6%) ▲이탈리아 4752톤(6%)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11년 원두 수입량 기준으로 하루 커피 소비량은 약 300톤(에스프레소 3700만잔에 해당)으로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소비하는 양이라며, 1일 카페인 권장량 4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였다.

또한 식약청은 안전한 커피가 수입되도록 곰팡이독소 오염 여부, 유해물질(의약성분 등) 함유 여부 등의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수입되는 커피는 매 수입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여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커피만 수입되었다고 밝혔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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