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2년 뒤 스마트TV전용 웹브라우저 나온다
뉴스종합| 2012-03-16 09:58
포털사이트 다음의 가세로 국내 스마트TV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제각각인 스마트TV 웹브라우저를 하나로 통합하는 표준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의 표준이 되는 웹브라우저가 완성되면 현재 다른 종류의 스마트TV간 연동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스마트TV 기술 표준화 연구과제를 받아 수행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현재 총 12개 분야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그 중 하나로 방송과 인터넷 연동 서비스를 위한 브라우저를 HTML5 기반에 맞춰 2014년까지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TML5는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의 최신규격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TV는 각각의 운영체제 플랫폼과 브라우저가 달라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반에서만 웹 기능이 구현된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은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바다에 스마트허브에서 제공하는 웹브라우저, LG는 넷캐스트2.0 운영체제로 웹브라우저를 제공한다. 구글도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크롬이라는 웹브라우저를 내장했고 5월께 출시할 다음TV도 안드로이드에 웹킷이란 브라우저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로 사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 있다. 운영체제 내에서 웹이 시행되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상호 지원이 안 되기 때문. 프로그램끼리 연결하는 통로(API)가 다르기 때문에 구글TV에서 실행되는 앱이 삼성, LG, 애플의 스마트TV에서는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HTML5기반의 웹브라우저로 표준화되면 다른 스마트TV라도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홍진우 차세대 스마타TV 연구단장은 “웹브라우저가 표준화되면 현재 각 제조사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하는 개발자나 제한된 콘텐츠만 즐길 수 있는 소비자 모두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차세대 스마트TV 표준화 대상항목

방송과 인터넷 연동 서비스를 위한 메타데이터 및 전송 기술

방송과 인터넷 연동 서비스를 위한 브라우저 프로파일 및 API 기술

광고 모니터링 및 효과측정 방식 가이드라인

스마트TV 매쉬업 서비스 기술

웹기반 미들웨어 및 앱 인터페이스 기술

스마트TV 콘텐츠 전송 기술

IP 멀티캐스트 이동성 지원기술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공유 기술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기술

스마트TV 단말 기술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보호 기술

스마트TV용 홈 네트워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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