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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녹색경영’ 리딩뱅킹…전사적 탄소감축활동
뉴스종합| 2012-03-16 10:07
#. 신한은행 서울 오류동지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최근 서진원 은행장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지난 1월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기념으로 당시 행사장에서 사용된 현수막을 재활용한 파우치형 필통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해 만족도가 높았다. 서 행장은 재활용 필통 300여개를 제작해 종합업적평가대회 수상자에게 배포했다.


신한은행이 ‘녹색경영’을 이끄는 리딩뱅크로 거듭나고 있다. 재활용 필통은 매년 개최되는 종합업적평가대회를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하기 위한 신한은행의 녹색경영 전략 중 하나이다.

금융권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을 받은 탄소중립행사는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만큼 서울 중랑캠핑숲, 구로푸른수목원 등에 나무를 심는 등 온실가스 상쇄(Carbon off-set)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안동에 ‘신한 희망의 숲’을 조성했고,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시범참여자로 함께했다.

신한은행은 또 모든 영업점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을 환경부 인증 친환경제품으로 바꾸고, 소외계층의 에너지 지원을 위해 태양광발전설비,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교체, 빗물 재활용 시설 등을 보급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모회사인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계열사 통합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계열사 본점, 전산센터, 연수원, 영업점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관리한다. 사무실 컴퓨터(PC)나 태블릿PC를 통해 화상회의를 열고, 영업점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6일 “선진기업들은 수익창출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경영상 주요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략기획부 내 ‘그린뱅크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녹색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녹색경영 노력의 결과로 ‘2011년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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