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개사와 대형마트 3개사의 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6.4% 감소했다.
백화점에서는 전년 대비 쌀쌀한 기온과 지난달 졸업 시즌을 맞아 의류 판매가 급증했다. 여성정장(7.8%), 남성의류(4.7%) 판매가 겨울 재고 의류 할인행사로 늘어났으며, 다양한 야외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증가로 아동스포츠(5.1%)는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명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해 주요 상품 중 판매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전 사전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가전문화(-16.6%), 잡화(-13.5%), 의류(-10.5%), 식품(-5.4%) 등 모든 상품군의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쌀쌀한 기온의 영향으로 봄 신상품 판매가 저조했고, 식품에서는 필요 식료품 이외 구매를 억제하고 야간 식료품 할인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4.4% 감소해 4만5809원, 백화점은 1.5% 증가해 8만622원이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