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긴급외교장관회의소집
박정하 청와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소위 실용위성 발사계획이 탄도미사일 발사기술 확보와 핵무기 장거리 운반을 위한 중대한 도발책이라고 본다”며 “오는 26일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ㆍ일ㆍ중ㆍ러ㆍ유럽연합(EU) 등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아침 긴급 외교장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보고받고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 김관진 국방,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나흘 만에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며 입장을 급선회한 것은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당위론과 함께 ‘승산이 있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