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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서울회의서 후진타오 中주석 압박할 듯
뉴스종합| 2012-03-21 10:4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이하 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개별회담을 갖고 중국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압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1일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북한의 인공위성‘광명성 3호’발사가 회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미ㆍ중간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형국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일본 등과 함께 6자회담 당사국이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국가여서 이번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후 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벤 로즈 부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길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회의 참석과 관련, 이날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데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기를 바란다”며 “북한 핵문제는 심각한 우려사항이고 우선순위가 아주 높은 사안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는 한 위험한 정권들이 핵물질을 갖지 못하게 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두 차례 방한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국에 도착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견고한 한ㆍ미 군사동맹에 대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벤 로즈 부보좌관은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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