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총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7억9967만원으로 1년전 보다 3억306만9000원이 늘었다.
이 대통령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받은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 5만달러(약 5억5000만원)가 전액 예금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셰이크 자이드 빈 알 나흐햔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창설된 상으로, 환경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이에따라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예금 총액이 3억6525만원이 늘었다. 또 김 여사 명의의 논형동 대지 가격이 349만6000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 2개의 가격이 6000만원 폭락한 것이 마이너스 재태크 성적에 한 몫했다.
이 대통령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 가격은 35억여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김 여사가 소유한 다이아몬드(1.07캐럿)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73×91cmㆍ1970년대), 이상범 화백의 ‘설경’(47×35cmㆍ1960년대) 등도 각각 500만원, 700만원, 1500만원으로 가액에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자이드상 상금을 환경 분야 등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