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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테크 ’마이너스’…총재산은 57억
뉴스종합| 2012-03-23 09:00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 1년새에 3억원 가량 증가한 57억여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환경상 수상에 따른 불로소득이 5억여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재태크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이다.

23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총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7억9967만원으로 1년전 보다 3억306만9000원이 늘었다.

이 대통령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받은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 5만달러(약 5억5000만원)가 전액 예금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셰이크 자이드 빈 알 나흐햔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창설된 상으로, 환경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이에따라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예금 총액이 3억6525만원이 늘었다. 또 김 여사 명의의 논형동 대지 가격이 349만6000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 2개의 가격이 6000만원 폭락한 것이 마이너스 재태크 성적에 한 몫했다.

이 대통령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 가격은 35억여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김 여사가 소유한 다이아몬드(1.07캐럿)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73×91cmㆍ1970년대), 이상범 화백의 ‘설경’(47×35cmㆍ1960년대) 등도 각각 500만원, 700만원, 1500만원으로 가액에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자이드상 상금을 환경 분야 등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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