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정희, “남편이 경기동부 핵심멤버? 사실무근…고소할 것”
뉴스종합| 2012-03-26 08:59
일부 언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배후 조직인 경기동부연합의 ‘얼굴마담’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이 공동대표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공동대표의 남편이 경기동부연합의 핵심멤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공동대표는 “당에 주축이 되는 조직에 의해 이 공동대표의 행보가 좌우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나이도 젊고 또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에 뭔가 조종을 받거나 그래서 실제로는 거의 권한이 없는 허울뿐인 당대표 아니겠느냐 이런 전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공동대표는 “당의 대표로서 당원들의 의사를 여러 곳에서 전달 받고 최종판단을 하는 권한은 언제나 나에게 있었다. 따라서 당이 무슨 다른 보이지 않는 조직에 의해서 의사결정이 되고 끌려간다, 이런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선대위의 대변인이 경기동부라인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한 허위사실들이 들어있다. 심지어는 남편까지 거론하면서 이 조직의 핵심멤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조선일보도 이런 보도를 내는 것으로 인터넷판에서 확인했고,여기에 대해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가 “(경기동부연합 배후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인가?”라고 재차 확인하자, 이 대표는 “그렇다. 나는 87년에 대학에 들어갔고 이런 전국연합은 92년경에 결성됐다. 조선일보는 내가 1학년 때부터 경기동부에 낙점을 받아서 양성됐다, 이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쓰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 공동대표가 관악을 지역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것과 관련, “문재인 상임고문의 막후 역할”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야권연대가 복원되길 바라는 많은 분들과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문 상임고문님도 그 중 하나셨다. 야권연대를 어떻게 다시 살려나갈지에 대해 서로 의견교환은 했다”고만 밝혔다.

최근 야권연대의 위기와 관련해서는 “지금 보수언론들은 색깔론을 동원하면서 야권연대를 밑에서부터 흔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한 같은 동료고 그리고 연대의 주체다, 이것을 분명하게 믿고 신의 속에서 야권연대를 키워갈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윤희ㆍ이혜미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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