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李 대통령, 중국에 北 정책 변화 촉구
뉴스종합| 2012-03-26 10:24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중국이 북한의 로켓발사 철회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단호한 국제사회의 동조를 요청, 북한의 로켓 발사를 둘러싼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북한의 전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중국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 철회를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으로 과거 북한의 “잘못된 패턴”을 더 이상 반복할 수 없다는 한ㆍ미 양국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탈북자의 강제 북송에 있어서도 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으며, 양국간 첨예한 대립을 겪고 있는 이어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실무차원에서 해양경계선획정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선 북한의 로켓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문제 뿐 아니라 남북러 가스관 사업 등이 주요 의제로 올려질 전망이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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