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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제보로 비리와 부정부패 없는 세상 만든다
뉴스종합| 2012-03-27 11:00

익명제보 사이트 ‘레드휘슬’, 뜨거운 반응


비리와 부정부패와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익명제보 사이트 레드휘슬(www.redwhistle.org)이 오픈 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첫 선을 보인 레드휘슬은 국내 1,800개 공공기관에 대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곳이다.


제보자는 회원가입 절차 없이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내용은 제보자와 해당기관 외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또 레드휘슬은 외부간섭을 받지 않도록 스웨덴에 서버를 두었으며, IP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익명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내용은 즉시 해당기관의 감찰부서장의 메일로 자동 전달된다. 제보자는 이메일과 SMS로 접수사실을 통보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후 처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신원을 보장하고 공공기관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레드휘슬은 오픈 당초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휘슬 측은 일주일 만에 의사와 변호사, 교수, CEO, 프로야구 선수,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등 100여명의 전문가 집단과 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6,000여명의 시민들이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에 신청했으며 계속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은 자발적으로 비리와 부정부패, 학교폭력 사례를 수집, 모니터링하고 레드휘슬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다.

 


레드휘슬 모니터링 자문위원 박기덕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레드휘슬은 국민이 안전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며 “레드휘슬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며, 많은 학부모들 또한 “학교폭력을 방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레드휘슬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한편 이 시스템은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레드휘슬은 기관별 제보 QR코드가 인쇄된 ‘클린 스티커’를 제작하여 공공기관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이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기관에 대한 제보창으로 연결된다. 또한 학교 폭력 신고용으로도 제작된 스티커는 교육당국과 협의하에 학교 및 학부모를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간편한 신고방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레드휘슬 관계자는 “스마트폰 간편 신고는 레드휘슬에서 특허출원등록한 것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스마트 폰시대에 맞는 현장 중심의 간편한 제보 방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클린 스티커를 학교 폭력 신고와 전수 조사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드휘슬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자문위원단(시민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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