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종훈 트위터 3번째 ‘계정폭파’, 왜?
뉴스종합| 2012-03-28 15:37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의 트위터가 세 차례 ‘계정폭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정폭파’란 특정 트위터 계정을 집단적으로 스팸 신고해 해당 계정이 자동 차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김종훈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지난 26일 김 후보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계정이 이유가 불분명하게 3차례 차단됐다”며 “비방 대신 캠프에 응원을 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27일 서울 관악을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측도 트위터 계정폭파를 당해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오 후보 측은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동일 시간 대에 집단적으로 한 계정을 스팸 신고하거나 차단하면 트위터 시스템이 이를 ‘악성 스팸 계정’으로 인식해 계정 자체를 삭제한다. 이 ‘계정 폭파’ 시스템이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사이버 테러의 한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다. 



트위터 계정폭파를 당한 피해자 측은 대응할 방법이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 트위터가 미국 사이트인데다 실명확인 시스템이 없어 악의적으로 계정을 차단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트위터 한국 지사의 공식 계정인 트위터 대한민국(@twitter_kr) 측은 “정상적으로 활동 중인 계정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이 집단 차단을 한다고 해당 계정이 정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먼저 공격적인 팔로잉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차단하거나,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반복 글을 보내는 경우가 대표 정지 원인”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정치인들 계정폭파가 잇따르는 원인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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