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기아, K9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뉴스종합| 2012-03-29 10:30
“K9은 디자인과 성능이 완벽히 조화 이룬 최고의 작품이다.”

29일 오전 ‘기아차 디자인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린 CGV 청담 씨네시티의 기아차 브랜드관 ‘기아 시네마(KIA CINEMA)’. 무대 위에 오른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어느 때 보다 고무돼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소비자들이 차를 처음 보는 순간, 그것이 기아차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이른 바 ‘패밀리룩’을 정립해 왔던 과거 기아차의 디자인을 넘어, 또 한번의 디자인 변신을 시도한 때문이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K9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은 높은 수준의 디자인 고급감과 정교한 디테일”이라고 강조했다. 패밀리룩을 관통했던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이라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과 DNA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K9을 시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직접 K9의 스케치 작업을 시연하며 설명했다.

기존 대형 세단은 무겁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많았다. 그러나 K9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존경 받으면서도 여전히 젊은 감각과 멋을 유지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겟 이미지로 설정했다. 이를 ▷매력적인 강인함(Charismatic Bold), ▷역동적인 고급스러움(Dynamic Luxury), ▷미래지향(Futuristic) 이라는 3대 키워드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접목돼 K9에 그대로 투영됐다.

먼저 ‘K9’은 전반적으로 긴 프론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속도감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대형차들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앞모습은 입체감과 통일감이 있는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기아차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헤드램프를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높게 위치시켜 카리스마가 느껴지도록 했으며, ‘사각형(Square)’을 모티브로한 신기술인 LED 헤드램프는 3차원적인 빛과 간결하면서도 입체감을 강조한 면의 조화를 통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이드 라인은 헤드램프에서 측면 펜더 가니쉬(흙받이 장식)를 거쳐 문 손잡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며 보다 매끄러운 속도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풍부한 볼륨을 살릴 수 있도록 트렁크 상단부는 돌출형(KICK-UP)으로 처리됐고, 범퍼내장형 머플러 등 디테일이 뛰어난 디자인을 적용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전세계 기아차 디자인팀과 함께 거둔 성공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더욱 진보한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방향성이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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