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출산 연령층 20년간 23만명 감소…서울 아기울음 멈추나?
뉴스종합| 2012-03-29 11:28
서울 주출산연령층 여성이 20년 새 23만명 감소하는 등 출산력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미혼율은 빠르게 증가했고 기혼여성 출산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출생아 수는 1992년 18만3000명에서 2011년 9만1000명으로 절반가량 떨어졌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분석 결과’를 29일 통계 웹진인 e-서울통계를 통해 발표했다.

2010년 서울 주출산연령층 여성 인구는 130만8000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23만4000명이 감소했고 40세 이상 여성 인구는 92만명 늘었다. 0~24세 여성은 지난 20년간 106만2000명이 줄었다.

주출산연령 여성 절반이 미혼이었고, 같은 연령대 기혼여성 출산율은 평균 출생아 수가 1980년 2.2명에서 2010년 1.4명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주요 출산연령층 여성 인구가 1990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고 저출산 등으로 인해 24세 이하 여성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출산력 기반 자체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비중별로 보면 0~24세 여성은 1990년 44.8%에서 2010년 26.5%로, 25~39세 여성은 같은 기간 29.2%에서 26.7%로 줄었고 40세 이상은 26.0%에서 46.8%로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이 증가하고 특히 주출산연령층에서 미혼 증가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5~39세 여성 중 미혼은 1990년 22만7000명에서 2010년 63만2000명으로 20년 새 40만5000명 늘었고, 기혼은 같은 기간 127만9000명에서 64만3000명으로 줄었다.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에는 25~39세 기혼여성의 출생자녀 수가 그동안 가장 많았던 두 자녀 비율(40.6%)이 한 자녀 비율(41.2%) 아래로 처음으로 떨어졌다 .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