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③ “20석+α” 진보정당 교섭단체 주목
뉴스종합| 2012-03-29 11:39
경선잡음·색깔론 등 후폭풍

지지율 10% 고수 ‘노심초사’

야권연대를 등에 업고 약진을 노리는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으로는 사상 첫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진당이 2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면 원내 진출 8년 만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이번 총선에 총 55명의 지역구 출마자를 낸 통진당은 12명 당선을 ‘20석+α’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통진당은 지난 24일과 25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노원병(노회찬), 고양 덕양갑(심상정)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서울 관악을(이상규) 등 11곳을 박빙지역으로 꼽았다. 박빙지역 11곳 중 7곳에서 승리해야 12석을 확보하게 된다.

또 다른 변수는 정당 지지율이다. 17대 총선에서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13.18%의 정당 지지율로 비례대표 8석을 얻었다. 통진당의 현재 정당 지지율은 자체 조사 결과, 8~10% 선.

조준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현장 노동자, 농민 등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아 실제 정당 지지율은 보통 여론조사보다 4~5%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지금의 지지율만 유지해도 비례 8석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정희 공동 대표 사퇴, 야권연대 경선 잡음, 경기동부연합에서 비롯된 색깔론 등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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