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셀트리온, ‘내 일 희망 일터상’ 수상
뉴스종합| 2012-03-30 07:42
#1. 셀트리온은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 실무형 인재를 키워 매년 20∼30명씩 채용한다. 또, 생산라인의 계약직 직원들을 95%이상 정규직화했고 여성 인력을 사무직, 연구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 전북 군산의 송희종 KHE 대표는 협력업체 직원 23명을 본사 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리고 고졸자를 생산직에만 배치하는 관행을 없애 관리사무, 기계설계, 품질ㆍ생산관리 업무도 맡기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창출과 함께 생산성을 높여나가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셀트리온은 ‘내 일 희망 일터상’을, 송희종 KHE대표는 ‘열린 고용 리더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 업체인 셀트리온은 업무 특성상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에 폴리텍바이오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 맞춤형 훈련을 통해 매년 20∼30명씩 채용해 나가고 있다. 또 생산직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화하고, 여성 인력을 사무직과 연구직에 적극 활용하는 등 선도적인 인사관리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송희종 KHE대표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KHE는 1983년 창업이래 각종 프랜트 사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열교환기를 전문으로 제조해온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국내 80%, 해외 15%에 이른다.

송 대표는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생산체제가 협력업체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과 품질을 떨어뜨린다고 판단, 협력업체 직원을 본사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1개 협력업체 직원 23명 본사 직원 채용했으며, 본사직원으로 채용된 후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성이 30%가량 향상되어 초과근무나 휴일근무가 사라지고 있으며, 근로자의 업무만족도도 높아졌다.

또 고졸자를 생산직에만 배치하는 관행을 없애나가고 있다. 그래야 고졸자가 회사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생존이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는 선구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이런 기업들이 훌륭한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투자하면서 쑥쑥 커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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