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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얼짱 2탄’ 가짜…알고보니 그녀는 ○○○?
뉴스종합| 2012-03-31 01:53
평양 얼짱 2탄

중국 현지 언론들이 ‘평양 얼짱 2탄’이라는 제목의 사진 몇 장을 전하면서 중화권은 물론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언론들이 북한 소식을 전할 때 종종 오보를 낸 것처럼 이번에도 사진 속 여성이 북한 여성이 아닌 중국에서 활동 중인 모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평양대학교의 꽃’이라는 제목으로 평양 얼짱 여대생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의 여대생은 다소곳한 자세로 교복을 연상시키는 스쿨룩을 차려입고 시선을 아래쪽을 응시한 채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마치 일본의 여고생 분위기를 풍기는 이 학생의 모습은 프로필이나 학교의 광고사진이라고 보기에도 무방할 정도. 정면을 응시하고 있진 않지만 가지런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 야무지게 다문 입은 특히나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진 동양인형을 연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진 속 여성이 북한 여성이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배경에 열대 나무가 등장하고, ‘고스트X’라는 온라인게임의 코스프레 모델과 ‘평양얼짱녀’가 매우 흡사하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가짜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중국 언론들이 앞다퉈 ‘김정은 아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던 사진 중 일부가 국내 레이싱모델인 주다하씨의 교복차림 사진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은며 주다하씨가입은 교복과 ‘평양얼짱녀’ 교복이 흡사해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의 아내로 소개됐던 국내 레이싱모델 주다하 씨.
지난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의 아내로 소개됐던 국내 레이싱모델 주다하 씨.

한편 이전에 공개된 바 있는 평양 얼짱 1탄은 실제 북한 여성들로 추정된다. 사진 속 배경이나 의상, 가슴에 달린 배지 등을 감안할 때 이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북한 여성들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중론이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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