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놀토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한 달 새 2배 넘게 증가
뉴스종합| 2012-04-01 12:02
31일 집계 결과 61만→147만…참여율은 경북 1위

서울ㆍ경기 등 ‘진보 교육감’ 시ㆍ도 대부분 20%↓



이번 학기부터 전면시행된 주5일 수업제에 따라 개설된 일선 학교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ㆍ중ㆍ고교생이 한 달 새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 이후 한 달이 되는 다섯번째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전체 학생의 21.1%인 147만2939영이 학교에 개설된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3월 한 달 간 학교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계속 늘어났다. 참여 학생 수 추이를 보면 이번 학기 첫 토요일인 3일 61만8251명(전체 학생의 8.8%)을 시작으로 ▷10일 93만5913명(13.4%) ▷17일 128만5573명(18.4%) ▷24일 139만9641명(20.0%)이었다. 학생 10명 중 2명이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한 달이 지나면서 학교 토요 프로그램 운영이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같은 날 주5일 수업제 시행 후 다섯번째로 서울 암사동 신암중을 방문해 토요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로부터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교육 취약계층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이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을 프로그램별로 보면 ▷돌봄교실 4만1892명(전체 학생의 0.6%) ▷방과후학교 67만7321명(9.7%) ▷스포츠데이 26만4801명(3.8%) ▷문화예술 7만1702명(1.0%) 등이었다.

학생 참여율을 시ㆍ도별로 보면 경북이 37.3%로 가장 높았고 ▷대구 34.8% ▷인천 32.1% ▷충남 31.7% ▷울산 25.6% 순이었다. ▷서울(15.5%) ▷광주(12.3%) ▷경기(15.0%) ▷강원(18.6%) ▷전북(19.2%) 등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지역 중 대부분은 참여율이 20%에 못 미쳤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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