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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카드결제 먹통 없다
뉴스종합| 2012-04-02 11:23
연결 장애땐 오프라인 전환
1만원 미만 서명 없이 결제

앞으로 서울 택시는 카드결제기가 먹통인 상태에서도 카드결제가 된다.

서울시는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택시카드 결제 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해 2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온라인 카드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하고,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돼 정상 결제된다는 것이다.

KB카드, 삼성카드, 수협카드는 2일부터 바로 적용되고 이달 내에 모든 카드로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신용카드사 승인을 받아 결제하는 방식이라 통신이 원활하지 않거나 카드사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결제가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이런 경우 저절로 오프라인으로 전환되므로 기사나 탑승객이 시스템 장애조차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택시 기사가 ‘결제 시스템 장애’를 이유로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도 없게 된다.

또 시는 시스템 오류로 요금을 잘못 부과한 경우 승객에게 정상 요금의 차액 2배를 물도록 했다.

아울러 2일부터 1만원 미만 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결제한 카드가 불법 카드이면 택시 기사가 그 금액을 고스란히 물어야 했다. 이에 따라 기사들은 꼭 서명을 받으려 했고 이 문제로 기사들과 승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만원 미만인 경우 카드사가 책임을 지게 된다.

시는 카드결제기를 장착한 7만여명의 택시 기사들을 위해 올해 6000원 이하, 내년 1만원 이하 요금의 카드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카드 택시’를 도입한 서울시는 카드결제를 거부한 법인 택시에 대해 과징금 60만원(개인택시 3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택시가 있으면 차량번호, 탑승시각 등을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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