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 농구 이어 배구도 스카우트 비리 수사착수
뉴스종합| 2012-04-02 10:21
대학 운동부의 고교 우수선수 스카우트에 얽힌 비리가 농구뿐 아니라 다른 구기종목에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현직 프로배구팀 및 대학배구팀 감독, 배구협회 간부 등 10여명이 대학 운동부 고교 선수의 영입과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검찰은 고교 배구팀 감독 또는 배구연맹 관계자들이 고교 유망주를 영입하려는 대학 및 프로배구팀 관계자들로부터 스카우트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2월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관련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학사운영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지난 5년간 수도권 대학 9곳이 5개 종목 72명의 선수를 사전 선발하면서 29억원을 스카우트비로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혐의가 짙은 일부 감독에 대해선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흐름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불러들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대학농구 1부 리그 12개팀 중 10개 학교의 전·현직 감독 및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한국농구연맹(KBL)이 대학에 전달한 지원금 일부를 고교 선수 스카우트 비용으로 유용한 사실을 조사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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