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올봄에 나무 4000만 그루 태어난다
뉴스종합| 2012-04-02 13:28
산림청이 올봄 나무심기 기간에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전국 1만7000ha의 산림 650여곳에서 20여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2012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내 고향 정자나무심기’등의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해 나무심기를 통해 쓰임새가 좋지 않은 불량입목이 자라는 산림 1만2000ha를 목재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경제림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산사태, 산불·병해충 등 재해 피해지 2400ha에는 복구와 예방을 위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금강소나무숲과 편백림 등 3000ha에는 지역별 특색에 맞는 조림을 실시하고 도시생활권 지역에는 아름다운 경관이 만들어지도록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67회째를 맞는 4월 5일 식목일을 전후한 기간에는 국민이 나무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2012 희망의 나무심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전국 260곳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함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 기간에는 많은 국민이 식목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광장(4.3일)을 비롯, 전국 134곳에서 나무 200만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유실수 등 질 좋은 묘목을 싸게 파는 산림조합 나무시장도 133곳이 운영된다.

강변이나 문화재 주변에는 국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내 고향 정자나무 심기’도 추진한다. 정자나무 심기 행사는 지역봉사·사회환원에 관심 있는 출향인사, 기업인, 해당 지역 이전 공기업 등이 비용을 부담해 연고지에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재생이 가능한 자원이어서 나무를 심는 것은 녹색성장을 지속시키는 일”이라며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꿔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의미에서 올해 나무심기 캠페인을 ‘희망의 나무심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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