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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과 연기금, 금융ㆍ자동차 쓸어담는다
뉴스종합| 2012-04-03 09:20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공백을 채운 것은 투신과 연기금이다. 펀드 환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투신권이 매수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이 올들어 보여준 연속 순매수 흐름에서 벗어나 매수, 매도를 반복한다면 앞으로 시장 방향성을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될 수 있다.

국내 큰손의 방향타는 역시 실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달 29일 매수 우위로 돌아선 이후 사흘간 1715억원을 순매수했다. 관심업종은 금융과 자동차다. 같은 기간 연기금도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역시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를 주로 담았다. 금융은 1분기 이익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는 가파르지는 않지만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가 좋다.

투신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리안리다. 지난달 태국 홍수 관련 손실 인식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도 투신은 넥센타이어와 현대위아, 현대차, 대한생명 등을 일주일 넘게 순매수 중이며, 연기금은 기아차와 현대위아, 금호타이어 등 자동차주에 대해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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