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항공기 승객, 화장실인줄 알고 비상문 열어
뉴스종합| 2012-04-04 09:06
비행기를 처음 타본 중국 여성이 화장실을 찾다가 비상 탈출문을 열어버린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중국 산야공항에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쓰촨항공 3U8759편에서 탑승객인 40대 여성 한 명이 돌연 비상구로 달려가 문에 달린 레버를 당겼다.

비행기를 처음 탄 이 여성이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는 곧바로 운항이 정지됐으며 3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출발해 승객 160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지 경찰서로 연행된 이 40대 여성은 “승무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었지만 잘못 알아듣고 비상문을 열었다”면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 항공사에 사과했다.

항공사 측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이 여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