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GKL > 파라다이스 > 강원랜드
뉴스종합| 2012-04-05 10:06
내국인 전용인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파라다이스 등 국내 카지노주 2인방의 향후 투자포인트는 중국이다. 즉, 점점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수요가 일본으로 누수되지 않도록 사업 매력도를 높여가는지의 여부다.

2010년부터 정부가 중국인 대상으로 비자규제 완화정책을 실시했고, 중국경제의 호전에 힘입은 위안화 절상 등으로 중국인 방문객 증가가 카지노 업체의 실적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는 현재 카지노를 금지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내방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6%에서 2011년 35%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중국인 고객 비중은 26%대까지 상승해 2011년 1월의 22.7%를 상회했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득 중위층의 구성인구와 이들의 소비수준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점은 현재 일부 중국인 VIP 고객에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 카지노 업체의 향후 매스(mass)고객으로까지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원천이다. 방한 중국인 수는 2015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GKL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88억원, 1676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파라다이스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6억원, 807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허용 카지노로 안정적인 실적세를 이어갔지만 2006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규제안(매출총량제ㆍ전자카드 도입 등) 발표 이후로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최근 슬롯머신을 교체하고 큰 폭의 인력 구조조정을 거치는 노력 끝에 2010년부터는 정상 밸류에이션을 회복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배당수익률에 대해선 GKL,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각각 4.6%, 2.9%, 3.6%를 예상하고 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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