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장의 경우 다시 4억594만달러가 환매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유럽 펀드의 자금 이탈이 10억1631만달러로 확대되며 모멘텀 둔화를 주도했다. 미국과 일본 관련 자금 역시 경기회복의 견인차로 신뢰는 대체로 유효했으나, 일부 리테일 투자자를 중심으로 회복속도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약화됐다. 이를 반영해 인터내셔널 및 일본 펀드로는 각각 전주 대비 감소한 3억8509만달러, 2억8741만달러가 유입됐다.
신흥시장의 경우 1억2829만달러가 환매되며 올 들어 처음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역분산 펀드와 개별투자 펀드 간 간섭효과가 심화된 가운데 아시아 및 중남미의 자금이탈이 각각 6억2850만달러, 3억34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확대됐다. 반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전주 대비 35.8% 감소한 6억5673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 내에서는 3주 연속 이어지던 중국 관련 자금 이탈은 일단 진정된 반면, 한국 관련 자금의 차익실현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