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붕붕펀치 안통하네’ 남의철, LFC 대권 놓쳤다
엔터테인먼트| 2012-04-07 08:13
[헤럴드경제=최우석 무진 칼럼니스트]중화 MMA 단체 Legend FC의 라이트급 왕좌에 도전한 남의철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애드리언 팡에게 판정으로 패하며 LFC 첫 타이틀 도전 기회를 날렸던 남의철은 홍콩 현지시각으로 3월 30일 개최된 LFC의 8번째 대회에 출전, 몽고 아마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SRC에서 고노 아키히로를 격파한 바 있는 현 챔프 자담바 나란툰갈락을 상대로 두 번째 대권도전 찬스를 잡았었다.

초반 낮은 태세에서 난타전을 벌일 때 만 해도 자담바와 호각을 보이던 남의철이었지만 자담바의 파워는 만만치가 않았다. 특히 남 의철의 공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테이크다운이 줄줄히 커트당하면서 고전이 이어졌다.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도 콤락 상태에서 팔을 잡지 못해 스탠딩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레프트를 줄창 허용하면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라운드를 넘긴 남의철은 2라운드 시작 직후 짧은 타격 전 이후 클린치 상태에 있던 자담바의 기습적인 길로틴 초크를 뿌리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일본 내에서도 뛰어난 실력, 특히 그래플링으로 정평이 난 일본인 강자 나카무라 ‘K타로’ 케이타와 격돌한 베테랑 김훈은 초반부터 나카무라에게 상위를 빼앗기고 측두부에 파운딩을 허용했지만, 큰 데미지 없이 라운드를 넘기는 듯 보였으나 1R 종료 후 주먹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 아쉬움을 남겼다.

100%의 서브미션 승률을 자랑하는 지 시안을 상대로 L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한 일본인 올라운더 카와나고 유스케는 2라운드 훅으로 지를 그로기로 만든 뒤, 회복을 노리며 들러붙는 상대에게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타이틀과 함께 생애 첫 서브미션 한판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송언식과 권아솔을 격파한 바 있는 호주 파이터 랍 힐은 역전 한판승의 주인공이 됐다. 슈토 신인왕 카스야 유스케에게 초반 테이크다운에 이어 백 마운트를 빼앗겼으나 포지션을 역전시켰다. 직후 자신에게 하체 관절기를 걸려던 상대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사진제공=MMA 플래닛/격투기웹진 무진(www.moozine.net)

[Legend FC 8 결과]

10경기: 자담바 나란퉁갈락 > 남 의철 (길로틴 초크 2R 0:58)

09경기: 지 시안 < 카와나고 유스케 (길로틴 초크 2R 4:18)

08경기: 니무라 유키 < 샘 브라운 (판정 3-0)

07경기: 나카무라 ‘K-타로’ 케이타 > 김 훈 (TKO 1R 5:00) * 닥터스탑

06경기: 우 하오티엔 > 다니엘 후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52)

05경기: 랍 힐 > 카스야 유스케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55)

04경기: 우 청지에 > 레오나르도 델라미노 (판정 3-0)

03경기: 제이저 아블라시 > 다나 박그렐 (판정 2-0)

02경기: 카이 카라-프랜스 < 어거스틴 델라미노 주니어 (KO 3R 0:29)

01경기: 테렌스 찬 > 알렉스 리 (암 바 2R 1:55)
랭킹뉴스